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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달이 늦는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생후 몇 개월, 몇 살까지 어느 정도 해야 하는 동작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후 6개월이면 뒤집기를, 12개월이면 걷기를 기대하게 되죠.
하지만 모든 아이가 똑같은 속도로 자라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개인차'는 정상 범주로 보기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달이 지속적으로 지연되거나 다른 영역(운동, 언어, 사회성 등)의 발달에도 문제가 보인다면 의학적인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어떤 상황에서 검사가 필요할까요?
아래 항목에 해당된다면 전문의 상담과 함께 추가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 6개월이 되어도 고개를 못 가눔
- 9개월까지 앉지를 못함
- 18개월이 되어도 걷지 못함
- 2세가 되어도 단어를 10개 이상 말하지 못함
- 눈 마주침이 적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음
- **자기만의 행동(손 흔들기, 빙빙 돌기 등)**이 반복됨
- 경련을 보이거나, 근육이 너무 뻣뻣하거나 축 늘어짐
- 발달이 퇴행하는 경우 (잘하던 걸 못하게 됨)
3. 🔬어떤 검사를 하게 되나요?
의심되는 영역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발달 선별 검사 (DDST, K-DST)
기본적인 운동, 언어, 사회성, 인지 영역을 평가합니다. - 신경학적 평가
소아신경과 진료가 포함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뇌 MRI, EEG(뇌파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 청력 검사 & 시력 검사
언어 발달이 늦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 유전자 검사 및 대사 검사
원인 불명 발달지연이 있을 때 일부 시행되며, 특히 가족력이 있을 경우 필요합니다. - 언어/작업치료 평가
특정 영역 발달 지연이 있을 경우 치료 방향 설정을 위한 평가입니다.
4. 🧩자폐 스펙트럼이 의심될 때
말이 늦고, 눈을 잘 안 마주치며, 상호작용이 적다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 ADOS, CARS 같은 검사 도구를 통해 진단 평가
- 언어치료 및 행동치료 조기 시작이 중요
조기 진단과 개입이 이후 발달 경과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5. 🛠검사보다 중요한 것, 꾸준한 관찰과 기록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걱정되는 부분은 메모해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예: "몇 개월까지 뒤집었는지", "처음으로 단어를 말한 시기", "눈 마주침 여부" 등
병원을 방문할 때 영상자료나 정리된 기록을 가지고 가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6. 👩⚕️전문의와 함께 조기에 개입해요
발달이 느린 아이 모두가 병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단순히 "크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은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요.
전문의와 함께 원인을 찾고, 필요한 치료를 시작하면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생깁니다.
📚출처
- Nelson Textbook of Pediatrics, 21st ed.
- 홍창의 소아과학 제12판
- UpToDate. Developmental delay and regression in children.
- 대한소아신경학회 발달지연 진료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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