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여름철 장염, 왜 더 잘 걸릴까요?
무더운 여름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특히 음식이 상하기 쉽고 물놀이 등으로 감염 경로도 다양해져 장염 발생이 급증합니다. 그중에서도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감염에 더 취약하며,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유아들은 집단 감염의 위험도 큽니다.
2. 💩 바이러스성 장염의 대표적인 증상
바이러스성 장염은 보통 갑작스러운 구토로 시작해 묽은 설사, 복통, 발열, 식욕 저하 등을 동반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아래 증상을 보이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하루에 여러 번 묽은 설사
- 이유 없이 토하거나 식사 후 바로 토함
- 열과 함께 기운이 없고 축 늘어짐
- 입이 마르고 소변량이 줄어듦 → 탈수 징후 주의!
3. 🧃 집에서의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바이러스성 장염은 특별한 약 없이도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 즉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회복합니다.
- 구토가 심하지 않다면 소량씩 자주 수분 공급 (ORS, 보리차, 전해질 음료)
- 아이가 원하면 미음, 죽 등 부드럽고 자극 없는 음식 제공
- 우유, 과일주스, 기름진 음식은 회복될 때까지 피하기
※ 수분을 먹자마자 토할 경우에는 10~30분 정도 공복 후, 아주 소량부터 시작하세요.
🧃 집에서 ORS 만드는 법 (WHO 권장 조제)
👩🍳 준비물
- 깨끗한 물: 1리터 (끓였다가 식힌 물 권장)
- 설탕: 6작은술 (약 27g)
- 소금: ½작은술 (약 2.5g)
💡 혼합법
- 물 1리터를 준비합니다. (생수 또는 끓였다 식힌 물)
- 설탕 6작은술을 넣고 완전히 녹입니다.
- 소금 ½작은술을 넣고 다시 잘 섞습니다.
🥤 중요 포인트
- 설탕과 소금의 양을 반드시 정확히! (너무 많으면 탈수 악화, 너무 적으면 효과 없음)
- 하루 이상 보관하지 말고 그날 만든 것은 그날 사용
- 차게 보관하되, 24시간 이내 사용 권장
- 구토 중일 경우에는 작은 양을 천천히 반복적으로 먹이기 (예: 한 번에 한두 모금씩)
4. 🚨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 6시간 이상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음
- 토한 것에 피가 섞여 있거나 초록색 담즙 토
- 하루 8회 이상 설사, 고열 지속
- 의식이 흐리거나 축 늘어짐, 눈이 들어가 보이는 증상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5. 🧼 예방법: 위생 관리가 핵심!
바이러스성 장염은 감염력이 매우 높아 가정 내 전파도 흔합니다.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입니다.
- 손 씻기: 외출 후, 기저귀 갈고 나서, 식사 전후
- 화장실 사용 후 변기와 손잡이 소독
- 구토, 설사한 이불과 옷은 따로 세탁
- 음식은 끓이거나 익혀서 조리
6. 💉 예방접종이 가능한 장염도 있어요
대표적인 예방 가능한 바이러스성 장염은 로타바이러스입니다. 생후 6주~15주 이내에 경구용 로타백스 또는 로타릭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으로 중증 장염 및 입원율을 크게 줄일 수 있으므로 권장됩니다.
📚 출처
- Nelson Textbook of Pediatrics, 21st Edition
- 홍창의 소아과학 제12판
- UpToDate: Viral gastroenteritis in children
- 대한소아감염학회 가이드라인
📌 소아과 전문의가 직접 작성한 육아·소아 건강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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